계속되는 상승세…피프티 피프티, 빌보드에 쏜 '큐피드' 화살 [N초점]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데뷔곡 '큐피드'(CUPID)로 데뷔 4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00위로 차트인했던 피프티 피프티. 이후 이들은 6주 연속 '핫 100' 차트인은 물론, 끊임없는 순위 상승세로 '중소돌의 기적'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한 후 2월24일 싱글 1집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FM를 발매했던 피프티 피프티. 이들은 타이틀곡 '큐피드'로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핫 100'에 100위로 차트인을 성공시켰다. 이는 역대 K팝 그룹 중 가장 빨리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진입한 기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중소 기획사 소속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핫 100'에 입성하면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하지만 '큐피드'의 기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월8일자 '핫 100'에서는 94위를 기록했고, 한 주 뒤인 4월15일자 차트에서는 85위에 올랐다. 그리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이달 6일자 '핫 100'에서 41위에까지 오르면서 계속해 자체 최고 순위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의 6주 연속 '핫 100' 차트 진입은 블랙핑크, 뉴진스에 이어 K팝 걸그룹 중에는 세 번째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41위는 역대 K팝 걸그룹 노래 중 네 번째로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피프티 피프티 측은 "지금까지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은 K팝 그룹들은 많았지만 피프티 피프티와 같은 추이를 보여준 그룹은 없었다"라며 "그동안의 K팝과는 또 다른 성장과 성공을 보여준 피프티 피프티의 모습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인다"라고 자평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역시 이러한 빌보드에서의 성적에 대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고 너무 감사할 뿐"이라며 "연습생 때부터 저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헀는데 이런 부분이 듣는 분들께 잘 와달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한 가요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의 성장세에 대해 뉴스1에 "K팝 아이돌의 타이틀곡은 청춘, 카리스마, 섹시 등 한 단어로 규정는데, 이런 부분은 콘셉트츄얼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비교적 귀에 잘 익는 음악을 구축하는 데에 좋다"라며 "특히 신인 그룹일수록 세계관, 무거운 비트 등에 치중하게 되는데 피프티 피프티의 경우는 이런 정형화된 틀을 깬 곡을 내세웠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큐피드'는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이지 리스닝 곡이라는 점과 영어 싱글을 함께 발매해 빌보드 로컬 라이징을 형성했다"라며 "또 각국 음악 시장에 맞춰 국내와 영어 싱글의 편곡을 다르게 한 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의 이러한 글로벌 상승세에 미국 진출도 본격화됐다. 지난달 26일 피프티 피프티 측은 워너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진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큐피드'로 이미 글로벌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피프티 피프티가 어떤 상승세를 보여줄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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