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싱어게인' 후 1년, 당연히 감사했지만…벅차기도 했다"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 최종 우승 후 달라진 1년에 대해 털어놨다.
이승윤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이승윤은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한 뒤 1년이 흐른 것에 대해 "지난 1년이라,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았다"라며 "굉장히 많은 마음들이 있었다, 첫 번째는 당연히 감사한 한 해였다. 그리고 제가 시스템 밖에 있었는데 이제 시스템의 간택을 받은 거라 그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제가 쫓아가기 버거운 시스템이더라. 빨리빨리 하는 게 벅차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시에 제가 이렇게 이름 달고, 이런 자리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진짜 스태프분들이 밤낮으로 수고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면서 마음이 많이 쓰였다"라며 "감사함과 헛헛함과 마음 쓰임, 음악인으로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윤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사실 없다, 앨범이 전부다"라며 "음악으로 내보이겠다는 것이고,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을 듣고 생각을 해보니 두 가지 말을 다하고 싶더라, 너는 너 자체가 특별하다는 것과 너는 이 거대한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다 할 수 잇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해 담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구성, 타이틀곡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을 포함한 총 9곡이 수록됐다. 이승윤은 9곡 모두 작사·작곡했다.
2016년 데뷔한 이승윤은 올해 초 '싱어게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지난 6월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을 발매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24일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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