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박정현, 신보 발매 무기한 연기
공연은 진행…수록곡 '그 다음 해' 30일 공개
- 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가수 박정현이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향한 애도의 뜻으로 신보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다.
소속사 블루프린트뮤직은 박정현의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 발매를 무기한 미룬다고 29일 밝혔다.
블루프린트뮤직은 "'싱크로퓨전' 발매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그동안 신보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마음으로 이 앨범의 수록곡 중 '그 다음 해'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 예정인 서울공연과 지방공연은 대관, 하드웨어 그리고 참여 스태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중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에 양해 말씀을 드린다. 추후 발매와 관련된 내용은 저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애초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팀89와 협업한 결과물인 박정현의 신보는 지난 18일 발매 예정이었다. 그러나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박정현의 강렬한 변신이 담긴 신보 발매와 먼저 가졌던 인터뷰 기사화는 잠정 연기됐다.
음반에 앞서 수록곡 '그 다음 해'가 3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먼저 공개된다. '그 다음 해'는 박정현이 하룻밤 사이에 작곡하고 윤종신이 작사한 곡이다. 오래 만난 연인들이 영원한 만남을 약속하는 노랫말과 박정현이 만든 유려한 멜로디라인과 여기에 더해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비욘세, 필 콜린스, 샤키라, 플라시도 도밍고 등의 음반으로 5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엔지니어 마우리시오 게레로가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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