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오로라 공주', 시청률 높지만…
기획의도 달리 '막장 코드'로 신고식
임성한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MBC '오로라공주'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일일 연속극 '오로라공주'는 전국 시청률 11.0%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오자룡이 간다'가 시청률 5.9%로 첫 방영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시청률이다.
'오로라 공주'는 같은 날 첫 방송된 SBS '못난이 주의보'의 시청률 7.0%보다 앞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정호 PD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밝고 경쾌하게 풀어가자는 게 작가와 나의 의견이다. 어쩔 때는 아버지가 철 없는 아들 같고 아들이 아버지 같아 보이는 것처럼 도치된 관계의 묘미 쪽에 집중해 갈 예정"이라며 소위 '막장 드라마'라는 우려를 부정했다.
막상 뚜껑이 열린 '오로라 공주'는 임 작가의 전작처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오로라 공주'의 첫 방송에서는 박주리(신주아 분)와 불륜에 빠진 오금성(손창민 분)이 부인 이강숙(이아현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심상치 않은 드라마임을 예고했다.
이제 막 돛을 올린 '오로라 공주'가 기존 임 작가의 작품이 그랬듯 시청자들을 자극시키는 '막장 드라마'가 될지, 기획 의도대로 밝고 경쾌한 가족드라마가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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