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내레이션·OST 참여 '긴긴밤', 토론토 영화제서 호평 "놀라운 데뷔작"

'긴긴밤' 포스터
'긴긴밤'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긴긴밤'이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호평을 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수석 국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Giovanna Fulvi)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긴긴밤'에 대해 "염규복 감독의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데뷔작으로, 모험과 비극,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삶 속에서도 열린 마음과 변함없는 우정의 힘으로 나아가는 코뿔소 노든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눈부신 애니메이션"이라고 평했다.

이어 "노든은 뜻밖의 동행인 펭귄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들어낸 위험이 공존하는 광활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야생을 가로지른다, 노든의 거친 피부 주름부터 빛나는 반딧불이와 뛰어오르는 개구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테일이 생생하게 구현돼 경이로운 색채와 매혹적인 낯섦으로 가득한 세계를 완성한다"라고 작품의 외적 요소를 호평했다.

또한 "유머와 깊은 상실 사이를 유려하게 오가는 '긴긴밤'은 궁극적으로 우정과 회복, 그리고 우리를 지탱하는 관계에 대한 따뜻한 찬가"라고 극찬을 덧붙였다.

해외 영화 매체 및 영화산업 관계자들도 작품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BIFF BAM POP의 카렌 슈트(Karen Shute)는 '긴긴밤'의 3D 애니메이션과 감정을 강하게 끌어내는 스토리에 주목하며, 염규복 감독의 첫 장편을 "놀라운 데뷔작"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토론토 현지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배급사 엔젤(Engel) 관계자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부모의 마음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어 너무나 아름다웠다"라고 호평했다.

'긴긴밤'은 삶과 상실, 연대와 가족, 그리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수지가 내레이션과 OST에 참여해 작품의 따뜻한 감성과 깊은 여운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염규복 감독은 약 20년간 국내 광고계에서 CF를 연출해 왔다. 메리츠화재 '걱정인형'과 신협 '어부바 돼지 가족' 등의 캐릭터 개발에 참여했으며, 그림책 '꾸욱꾸욱' '고롱고롱' '하악하악'을 집필하는 등 캐릭터와 이야기를 결합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고 누적 판매 약 80만 부를 기록한 루리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한다.

한편 '긴긴밤'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제31회 부산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는 10월 8일 오후 8시 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첫 일반 상영이 진행되며, 상영 전 무대인사에 이어 상영 후 염규복 감독과 관객이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GV(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이어 10월 9일 오후 7시 10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상영 후에도 염규복 감독이 참석하는 GV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긴긴밤'은 10월 13일 오후 4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10월 14일 오후 7시 2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 개봉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