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구교환, 추석 극장 간판된 독립 영화 출신 스타들 [N이슈]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독립 영화 출신인 변요한과 구교환이 연휴 극장가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확장해 가고 있다. 과거 도드라진 활약상으로 '독립 영화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두 배우는 이제는 상업 영화 시장, 그 가운데서도 '꽃'이라 할 수 있는 연휴 시장에 나온 기대작의 주인공으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난다.
추석인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는 변요한의 매력이 응축된 작품이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일을 그린 영화. 허영만 작가의 만화 '타짜' 4부를 영화화했으며 2006년 '타짜', 2014년 '타짜: 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잇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변요한은 타고난 직감으로 온라인 카지노 사업까지 성공시키며 승승장구 해온 주인공 장태영을 연기했다. 장태영은 절친한 친구이자 동업자였던 박태영의 배신으로 나락에 떨어지는 인물이. 운 좋게 죽음을 피한 그는 마음속에 복수를 품고 기를 쓰며 스승 곽동욱(조우진 분)에게 포커를 배운다.
변요한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타짜' 시리즈의 주인공은 대부분 파란만장한 역경을 딛고 얻어낸 결정적인 '한 판'에 인생을 거는 인물로 묘사되는데, 장태영 역시 조승우, 최승현(탑), 박정민 등 전작 배우들이 연기한 주인공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캐릭터다.
변요한의 장태영의 돋보이는 매력은 특유의 자신만만함에서 나온다. 변요한은 인생에서 쉽게 패배를 해본 적이 없는 인물인 장태영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바닥에서 다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섬세하게 잘 연기해 냈다. 그뿐 아니라 그는 베드신을 위해 뒤태를 노출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시도도 감행했다.
배우 구교환은 올해 누구보다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배우다. 지난해 말 개봉해 올해 초까지 흥행을 이어온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의 주인공으로 겨울 극장을 책임졌고, 5월에는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영화 '군체'의 주인공으로 여름 극장 초반을 이끌기도 했다. 또 비슷한 시기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로 호평을 받기도 한 그는 추석 시즌과 개천절 연휴의 사이인 오는 30일에 개봉하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의 주인공 역할로 '대세 배우'임을 다시 입증한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구교환을 비롯해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김성령 등이 출연한다. 채용택·김재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뷰티 인사이드'와 '독전 2'의 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 구교환은 어느 날 들이닥친 의문의 인물들에게 죽임을 당한 뒤 72시간 만에 다시 눈을 뜨게 된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취업 준비생 석환을 연기한다. 석환은 부활을 거듭할수록 강력한 능력을 갖추게 되는 한편, 점점 더 붉어지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어떤 인물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생생하게 소화해 내는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갑작스럽게 알 수 없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취업 준비생 역할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내는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