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스트 올라선 BIFF, 위상 달라졌다…양자경→이자벨 위페르 부산 집결(종합)
[N현장]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된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층 높아진 위상과 함께 31번째 막을 올린다. 량쯔충(양자경)부터 이자벨 위페르, 최초 내한하는 매기 질렌할까지 세계적인 영화인들뿐만 아니라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현빈, 정우성 등도 참석,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영화제를 예고했다.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개최 방향과 특징을 6가지 키워드로 밝혔다. 그는 '글로벌 위상 강화'를 첫 번째 키워드로 꼽으며 "30회 이후에 부산국제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이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사실상 수직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되며 칸과 베를린, 베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주요 영화제로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경쟁 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아카데미가 지정한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영화제는 부산을 비롯해 칸, 베니스, 베를린, 선댄스, 토론토까지 총 6개다.
정 집행위원장은 '관객 관람권 확장'을 두 번째 키워드로 선정하며 "올해 관객의 관람 편의를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신했다. 이어 "셋째는 경쟁 부문의 강화된 역량"이라며 "작년에 신설한 경쟁 부문이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훨씬 더 좋은 라인업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애니메이션의 약진'도 올해 영화제의 특징으로 꼽았다. 정 집행위원장은 "오늘날 동시대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최첨단이 됐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그 경향을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작들이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올해 부산을 찾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정 집행위원장은 "세계적 거장, 영화인들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한국의 스타들이 영화제에 대거 참석할 것"이라며 개막식 참석 배우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유해진, 이민호, 현빈, 정우성, 우도환, 조여정, 이희준, 손석구, 류승룡 등을 언급했다.
해외 영화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달 31일 900만 관객을 돌파한 '오디세이'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다크 나이트'에서 주연을 맡았던 매기 질렌할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량쯔충은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15년 만에 부산을 방문한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 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신작과 함께 영화제를 찾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중국 배우 판빙빙도 참석을 확정했다. 한국에서는 이창동, 김지운, 나홍진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 등이 부산을 찾는다.
정 집행위원장은 마지막 키워드로 '여성 영화인의 목소리와 성취에 대한 헌사'를 내세웠다. 그는 "아시아 영화상 수상자인 량쯔충 배우를 비롯해 세계 영화사에 매우 중요한 페이지들을 장식한 많은 여성 영화인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의 성취에 존경을 보내게 되는 장면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시작돼 부산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액터스 하우스'도 한층 풍성한 라인업을 꾸렸다. 배우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연기 철학과 작품 뒷이야기를 관객에게 직접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김고은과 김민하, 신민아, 류승룡, 이민호, 주지훈이 참여한다.
박가언 부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액터스 하우스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6명의 배우들이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면서 작품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본인의 연기 철학에 대해서 관객과 함께 소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등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59개국 246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95편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이 포함됐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까지 더하면 총 315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선정됐으며, 신설 2회째를 맞은 경쟁 부문에는 14편이 이름을 올렸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