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돌파 '오디세이' 연휴 극장가 승자…파죽지세 흥행 [N이슈]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광복절 연휴 극장가의 흥행 승자는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런)가 차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누적 관객 수 516만 3458명을 기록하며 개봉 13일째 누적 500만을 돌파했다.

특히 광복절 연휴 기간(14~17일)에만 총 231만 2725명을 동원했다. 지난 14일에는 32만 9045명을 동원한 데 이어, 광복절 당일인 지난 15일에는 64만 2090명, 16일엔 72만 606명,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하루 동안 62만 984명의 관객이 '오디세이'를 보기 위해 극장가에 모여들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작 '인터스텔라'(개봉 12일째 500만 돌파)에 견줄 만한 흥행 속도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천만을 달성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8일째 500만을 넘어선 속도보다 빠르다. 595만 성적을 기록한 '군체'가 개봉 24일째 500만을 돌파 기록도 앞섰다.

예매율 역시 굳건하다. 15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디세이'의 이날 오후 2시께 예매율은 73.2%, 사전 예매 관객 수는 50만 8054명으로 압도적인 수치다. 누적 관객 754만 명을 기록 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예매율이 10.7%로 2위인데, '오디세이'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디세이'가 국내에서 차지할 최종 흥행 스코어에도 관심이 모인다. 놀런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작은 '인터스텔라'(1034만 명)이다. 이어 '다크 나이트 라이즈'(642만 명), '인셉션'(601만 명), '다크 나이트'(428만 명), '오페하이머'(323만 명) 등이 있다. '인셉션'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스텔라'의 성적까지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왕의 부재를 틈타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호메로스의 고대 서사시 '오디세이아' 속 신화적 세계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옮겨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전 분량 IMAX(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미와 웅장한 음악, 맷 데이먼·앤 해서웨이 등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흥행도 압도적이다. 지난 11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 480만 4890달러(한화 약 1조 5630억 원)를 나타내며, 놀런 감독의 기존 최고 흥행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10억 8542만 9532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이로써 놀런 감독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높은 글로벌 흥행 수익을 거둔 작품이 됐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