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단비 감독 신작 '첫세계',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초청

'첫세계' 포스터
'첫세계'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윤단비 감독의 신작 '첫세계'가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뉴 디렉터스(New Directors) 섹션에 초청됐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윤단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첫세계'는 오는 9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뉴 디렉터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첫세계'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섹션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는 스페인 도노스티아-산세바스티안에서 개최되는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의 국제영화제다. 그간 한국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탑' '도망친 여자' '그 후'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윤단비 감독은 2020년 첫 장편 '남매의 여름밤'이 펄락(Perlak) 섹션에 초청되며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가운데 '첫세계'가 초청된 뉴 디렉터스 섹션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경쟁 부문으로, 신예 감독들의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조명한다. '첫세계' 이전에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 정지혜 감독의 '정순' 등 한국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첫세계'는 육로로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 살아가는 열일곱 진이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섬으로 돌아온 두재를 만나며, 처음으로 자신의 안에서 눈뜨는 낯선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윤단비 감독은 "첫사랑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보다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시작되는 순간"이라며 "이 영화가 관객 각자가 통과해 온 저마다의 ‘첫 세계’를 다시 떠올리게 하기를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첫세계'에서 열일곱 소녀 진을 연기한 배우 심수빈은 영화 '지우러 가는 길'과 드라마 '은밀한 감사' '기리고' '참교육' 등을 통해 차근차근 존재감을 쌓아왔다. 진의 세계에 예기치 않은 변화를 가져오는 두재 역은 배우 김어진이 맡았다. 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웹드라마 '달달한 그놈'과 드라마 '프래자일'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어진은 '첫세계'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에 도전했다.

윤단비 감독은 '남매의 여름밤'(2019)으로 장편 데뷔해 백상예술대상 등 다수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그해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남매의 여름밤'은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을 보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첫세계'는 윤단비 감독의 두 번째 장편극 영화다.

'첫세계'는 2027년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