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호프' OTT 계획 없어…최후까지 최선 다할 것"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김지운 감독과 대담을 진행했다.
지난 29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나홍진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호프'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영화감독 인생 처음으로 GV 사회를 맡았다는 김지운 감독은 "황홀경 속에서 2시간 반을 봤던 것 같다, 빨리 끝나는 게 아쉬워서 20~30분 더 보고 싶었다",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시네마틱 시네마가 무엇인지 강력하고 황홀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나홍진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현재 인간들의 세태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했을 때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와 불합리함 앞에 선 인간의 무지가 동력이 되어 엄청난 운동성의 스펙터클을 일으킨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관객 Q&A 시간에는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어졌다. 캐릭터 구축하는 과정과 관련된 질문에 나홍진 감독은 "죽여도 죽지 않고 계속 살아서 꿈틀거리는 생명체 같은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인물들이) 전투적으로 먹는 행위를 통해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지운 감독이 추후 '호프'의 OTT 상영 계획에 관해 묻자, 나홍진 감독은 "아직은 OTT 플랫폼에서 '호프'를 상영할 계획은 없다"며 "최후의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GV에는 김지운 감독의 차기작에서 호흡을 맞춘 정호연이 객석에 함께 해 깜짝 질문을 던져 주목받았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이 출연했다.
이번 영화는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의 나홍진 감독이 약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나홍진 감독은 연출작 네 편 모두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영화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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