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호프' 무대 인사서 왼손 약지 반지…사생활 의혹 정면 돌파 [N이슈]

A 씨, '호프' 북미 배급사에도 황정민 관련 메일 발송

황정민 / ⓒ 뉴스1 DB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한 누리꾼의 폭로 계정으로 인해 사생활 의혹에 휩싸인 배우 황정민이 계획돼 있던 영화 '호프' 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황정민은 지난 29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연이어 진행된 영화 '호프'의 무대인사에 나홍진 감독, 조인성, 정호연, 음문석 등과 함께 예정대로 참석했다.

무대인사에서 황정민은 왼손 약지에 반지를 낀 모습이었으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은 같은 날 오전 온라인상에서 먼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A 씨가 만든 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화제가 된 것.

A 씨는 해당 계정에, 황정민에 관한 다수의 게시물을 올렸다. 배우 황정민의 사진과 이름을 언급하거나 황정민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일부 게시물에서 황정민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사진을 찍어 상대방에게 보냈고, 친밀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또 A 씨는 황정민이 출연한 '틈만나면'의 한 장면을 캡처해 "틈만 나면 불륜할 생각하는 인간 불러다 괜히 폐기 회차 만들지 말고 알아서 그만하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후 황정민의 소속사는 샘컴퍼니는 같은 날 "황정민 씨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 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황정민 씨는 해당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포토콜에 참석한 황정민 2026.5.18 ⓒ 뉴스1 DB 이준성 특파원

이어 "샘컴퍼니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호프' 측도 A 씨에 대해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며 나섰다. '호프'의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이하 '호프' 측)는 29일 "금번 이슈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A 씨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을 앞세워 양사를 비롯해 '호프'의 파트너사들에 메일을 보내고 SNS를 통해 배우와 영화를 비방하는 게시물의 업로드와 삭제를 반복하는 등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프' 측은 "심지어 (A 씨가) 개봉 준비 기간을 비롯해 흥행 변곡점을 맞이하는 구간에도 영화의 순항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호프'의 사업 전반에 타격을 주는 것뿐 아니라 영화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력과 명예를 악의적으로 실추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포지드필름스는 해당 행위를 영화 '호프'에 대한 의도적 가해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알린다, 양사는 '호프'에 악영향을 끼친 사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며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강경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A 씨는 '호프'의 북미 배급사인 네온(NEON)에도 황정민과 관련한 메일을 보냈다. 이후 네온에서 '호프' 측으로 해당 이슈와 관련해 문의했고, 이에 대해 '호프' 측에서 황정민이 A 씨를 스토커로 고소한 내용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