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음문석 "악의 악 양배 캐릭터, 3세 조카에 영감 받아 아이로 설정"

[N인터뷰]

음문석/ 고스트 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음문석이 세 살 조카를 보고 영감을 받아 영화 '호프' 속 양배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음문석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양배의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했는지 묻자 "처음에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디렉션을 주신 것은 이상한 아이도 아니고 착한 아이도 아니고 나쁜 아이도 아닌데, 악의 악이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 그게 무슨 말이지?' 헷갈렸는데 '(음)문석 씨가 생각하는 희대의 나쁜 사람들, 그 사람보다 양배가 더 나쁜 사람이에요.' '왜요?' '그들은 잡혔잖아요. 그런데 양배는 잡히지 않아요.' 하셨다, 나는 여태 영화, 드라마를 찍으면서 캐릭터 고민을 제일 많이 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이거 어떡하지? 했었다, 24시간 양배는 어떤 캐릭터일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조카를 봤다, 세 살짜리 아이인데 쪽가위를 가져가서 놀다가 입에 넣으려고 하니까 누나가 '위험해 위험해' 하더라, (조카가) 위험하고 나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 혼자서 양배의 세부 설정을 아이로 잡았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음문석이 출연한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음문석은 '호프'에서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네 목수 양배 역할을 소화했다.

'호프'는 지난 15일 개봉해 28일 기준, 누적관객수 36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