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감독, 북미 개봉 앞두고 코믹콘 참석…뜨거운 반응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북미 관객들을 만났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참석, 현지 관객을 만났다.
코믹콘은 영화, 시리즈, 만화, 게임 등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팝 컬처 축제로, 매년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이 신작을 최초 공개하는 글로벌 행사다. 더 링어(The Ringer)의 팟캐스터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조아나 로빈슨(Joanna Robinson)이 진행자로 참석한 이번 행사는 코믹콘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볼룸 20(Ballroom 20)에서 진행됐으며, 4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호프'를 향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추격자' '황해' '곡성'까지 나홍진 감독의 전작을 편집한 스페셜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무대에 오른 나홍진 감독은 "'호프'는 제가 이전 작품에서 이어온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스타일과 이야기의 결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전작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기대를 내려놓고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스케일과 강렬한 여성 캐릭터 등에 대한 다양한 토크가 이어졌고, 성애 역 정호연이 등장한 오프닝 영상과 함께 본편 미공개 영상이 상영됐다. 아수라장이 된 읍내에서 고군분투하던 범석(황정민)이 외계인을 맞닥뜨리는 장면과 말을 탄 성기(조인성)와 순찰차를 탄 이들이 마베이요의 추격에 맞서 나란히 도로를 달리는 장면까지, 한국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화제의 액션 시퀀스들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홍진 감독은 해당 영상이 가장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은 아니었다며, 촬영의 난도가 가장 높았던 신으로 인물들이 말을 타고 숲을 가로질러 도망치는 장면을 꼽았다. 이어 그는 "정호연 배우는 6개월 동안 자동차를 운전하는 훈련을 받아야 했다, 시동 꺼트리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어려운 드리프트까지 하는 실력이 되었다, 현장에서는 운전하며 연기도 했다"고 극찬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지난 15일 개봉해 지난 26일 기준, 누적 341만 5707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에서는 오는 9월 9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영화는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의 나홍진 감독이 약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나홍진 감독은 연출작 네 편이 모두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앞서 그의 영화는 '추격자'와 '곡성'이 비경쟁 부문, '황해'가 주목할만한시선에 초대를 받은 바 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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