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박소담 "이정은, 갑상샘암 수술 뒤 엄마처럼 챙겨줘" [N현장]

'경주기행' 포스터
'경주기행'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소담이 갑상샘 유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배우 이정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의 제작보고회에서 '기생충'으로 인연을 맺은 이정은에 대해 "언니와 찍은 장면을 생각해 보면 '자리 좀 비켜줘요'라는 대사가 있었다, 앉아서 언니를 노려보면서 그 대사 한마디 내뱉고 내쫓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박소담은 "그 촬영을 하면서도 언니와 마음이 많이 통했지만 내가 아프고 난 다음에 요양할 때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짜 엄마처럼 챙겨줬다"며 "우리 (친) 엄마한테는 걱정할까 봐 얼마나 아픈지 100% 말씀드리기 어려웠는데 언니에게는 언니가 걱정해도 힘든 걸 다 털어놨다, 새벽에도 찾아와서 내 얘기를 들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정은과)엄마와 딸로 만나니 그 자체만으로 좋았다, 극 중 영주가 엄마와 가장 많은 대립을 하는데 대립도 그 안에 사랑이 너무 많아서라는 생각이 있다, 늘 너무나 감사한 선배님이다, 평생 내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말 갑상샘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이정은이 막내 경주를 잃고 오직 복수만 바라온 엄마 옥실을, 공효진이 가족이 1순위, 엄마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첫째 장주, 박소담이 감정보다 이성, 철저한 계산으로 움직이는 둘째 영주, 이연이 머리보다 주먹, 가족을 위해 일단 뛰어들고 보는 셋째 동주를 연기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8월 26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