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박소담 "20살차 이정은, 언니라 불렀는데 엄마로 만나고팠다"

[N현장]

'경주기행'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소담이 선배 배우 이정은을 극 중 엄마로 부를 수 있어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의 제작보고회에서 "일단 대본이 너무나 재밌었다"며 출연 계기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도 세 남매인데 첫째로서 둘째 대할 때와 셋째 대할 때 또 다른 나의 자아가 나온다, 대본상 나와 동주, 나와 장주의 관계에서 나오는 관계성이 너무 재밌게 읽혔고, 감독님이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잘 썼지 했더니 알고 보니 (감독님이 자매가) 네 분이시더라, 그래서 디테일하게 잘 담아주셨구나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주 대사를 처음 읽지만 내 입에 착 붙더라, 영주 너무 재밌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소담은 이정은 역시 자신의 출연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은 선배님, 정은 언니를 언니 언니 하다가, '스무 살 차이면 엄마 아니야?' 했었다, 나도 언니랑 엄마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는데 (극 중) 엄마가 정은 엄마여서 너무 더 하고 싶더라"고 설명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이정은이 막내 경주를 잃고 오직 복수만 바라온 엄마 옥실을, 공효진이 가족이 1순위, 엄마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첫째 장주, 박소담이 감정보다 이성, 철저한 계산으로 움직이는 둘째 영주, 이연이 머리보다 주먹, 가족을 위해 일단 뛰어들고 보는 셋째 동주를 연기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8월 26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