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임수정·김민하…할리우드 대작에 맞선 K여배우들의 새 도전 [N초점]

'눈동자' '그림자 아이' '하나 코리아' 스틸 컷
'눈동자' '그림자 아이' '하나 코리아'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부터 영화 '슈퍼걸'까지. 할리우드 대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 중이다. 또한 한 달 뒤인 7월 29일에는 마블 최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을 앞둔 상황. 신민아와 임수정, 김민하까지. 영향력 있는 배우가 각각 참여한 세 편의 영화가 이 같은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

신민아는 스릴러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개봉한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신민아는 이 영화에서 쌍둥이 자매 역을 연기, 1인 2역에 도전한다. 또한 그는 각각 다른 단계의 시각 장애를 앓는 쌍둥이 자매의 모습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1인 2역이나 시각 장애 연기도 그렇지만, 스릴러 장르라는 점도 신민아에게는 도전이었다. 드라마에서 줄곧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을 연기해 왔던 그는 전작인 '디바'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스릴러에 출연했다.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솔직히 진짜 힘들었다, 계속 그런 연기를 하는 게 몸이 힘들었다, 온 근육을 다 쓰더라"며 "대사가 많이 없는데 왜 이렇게 몸이 힘들지, 할 정도로 온몸에 긴장이 돼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수정은 오는 7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그림자 아이'에서 주연을 맡았을 뿐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함께 했다. 스크린의 안팎에서 한 영화를 지탱하는 기둥으로 역할을 해 온 것.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수안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과 죽은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며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렸다.

한 작품의 프로듀서로 함께한 것은 임수정에게 처음 있는 일이다.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인 셈. 최근 진행된 영화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연출자 유은정 감독은 "임수정 배우는 먼저 금옥 역으로 캐스팅이 되었다, 이후 투자 유치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프로듀서로 함께해 줄 수 있을지 제작사에서 조심스레 제안을 드렸는데, 평소 작지만 좋은 영화에 힘을 보태는 것에 관심이 많으셨던 임수정 배우님께서 흔쾌히 수락해 주셨고, ‘이 영화를 같이 잘 만들어 세상에 나오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셨다"고 전했다.

최근 가장 '핫'한 배우 중 하나인 김민하는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영화 '하나 코리아'를 통해 탈북민 연기에 도전했다.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 김민하는 이 작품에서 병든 어머니의 약값을 벌기 위해 탈북했다가 남한에까지 오게 된 탈북 여성 혜선을 연기했다.

'하나 코리아'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제작한 영화다. 연출자는 덴마크의 감독인 프레드릭 쇨베르이며,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유명한 최성재(샤론 최)가 각본에 참여해 한국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애플 TV+(플러스) '파친코'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흠 없이 구사한 김민하는 이번에는 북한 사투리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삶과 감정을 표현해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탈북민이라는 소재보다 혜선이라는 사람이 먼저 보였다”라면서 혜선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하나원 관련 자료를 공부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대표하려 하기보다 한 사람으로 이해하려고 했다"며 이번 작품에 접근한 자신의 태도에 관해 설명한 바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