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기립 박수 7분…10년 기다린 보람 있었다 [칸 현장]
- 정유진 기자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서 약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17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각, 한국 시각 18일 오전 4시 30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공식 상영회를 통해 '호프'가 베일을 벗었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을 거친 관객들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기립박수를 치며 나홍진 감독을 비롯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빈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을 응원했다.
박수 소리가 약 4~5분 이어졌을 때 나홍진 감독에게 마이크가 전달됐다. 나 감독은 "이렇게 긴 시간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고 관람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시작부터 지금까지 수년 동안 함께 해온 동료들, 팀들, 우리 배우분들 나머지 우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SF와 액션, 스릴러 장르를 아우르는 이 영화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우리나라 배우들은 물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외국 스타들도 출연한 글로벌한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 '추격자'(2008)로 제61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처음 초대를 받았다. 이후 '황해'(2011)로 제64회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곡성'(2016)으로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특히 '곡성'은 미스터리하면서도 서스펜스 높은 전개로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흥행 수익 4985만 1770 달러(740억 7973만 원)을 거두는 등 그해의 가장 인상적인 한국 영화 중 하나로서 주목받았다.
이번 영화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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