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2', 미란다vs앤디·에밀리…20년 지나 달라진 관계성 '눈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스틸 컷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측이 20년 후 뒤바뀐 치열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세 캐릭터의 예측 불가한 서사를 예고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20년 만에 나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의 속편으로 전편과는 완전히 새로운 서사를 예고했다. 1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은 "1편 개봉 1년 후,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해가 갈수록 쇠퇴하는 인쇄 매체의 현실을 지켜보며, 변화를 탐구하고 캐릭터들을 재회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느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각본가 엘린 브로쉬 맥켄나 역시 "이번 작품은 새로운 딜레마와 난관, 그리고 변화된 관계성이 얽힌 새로운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라고 덧붙여 한층 확장된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러한 거대한 지각변동 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여전히 '런웨이'를 이끄는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치열한 사투다. 메릴 스트립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입지가 좁아졌음을 자신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지만, 미란다는 여전히 영리하게 팀을 빈틈없이 컨트롤하며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굳건한 열정을 불태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풋풋한 사회 초년생에서 위기의 런웨이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기획 에디터가 된 앤디(앤 해서웨이)의 서사도 흥미롭다. 앤 해서웨이는 앤디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자신이 믿는 방향으로 묵묵히 걸어오며 진정한 성취감을 만끽하는 인물"이라며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앤디는 자신의 커리어에 자부심을 가진 채,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미란다의 파트너로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스틸 컷

마지막으로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주는 인물은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다. 과거 미란다의 비서로 직장인의 애환을 보여주며 공감을 샀던 그는 이제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돼 극에 큰 전환점을 부여한다. 에밀리 블런트는 "마침내 타인에게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오른 에밀리는 지금의 상황을 진심으로 만끽한다, 그의 궁극적인 야망은 패션계의 아이코닉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처럼 절대 권력자였던 미란다와 그의 눈치를 보던 비서들에서 관계성이 달라진 이들의 행보가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