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메릴 스트립·양조위, 韓 사로잡을 내한 러시 [N초점]

양조위,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미치에다 슌스케(왼쪽부터, 각 배급사, 뉴스1 DB) ⓒ 뉴스1
양조위,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미치에다 슌스케(왼쪽부터, 각 배급사, 뉴스1 DB)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다시 한번 해외 스타들이 한국을 찾는다. 홍콩의 전설적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에 이어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뒤를 잇는다. 라이징으로 떠오른 일본 가수 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도 한국을 재방문했다.

량차오웨이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디코 에네디 감독과 함께 '침묵의 친구' 홍보차 입국해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침묵의 친구'는 한 그루의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1908년-1972년-2020년 세 시대의 인물들이 소통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로, 량차오웨이의 첫 번째 유럽 진출 작품이다.

량차오웨이는 지난 2008년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홍보차 서울을 찾은 이후 작품 홍보를 위해서는 무려 18년 만에 서울을 찾았다. 물론 지난해 '침묵의 친구'가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던 만큼, 부산 이후로는 6개월 만이다.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해 추가 홍보에 나서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량차오웨이와 일디코 에네디 감독은 이번 내한 행사를 통해 한국 관객과의 만남에 더 집중한 모습이다. JTBC '뉴스룸' 초대석 코너를 제외하고는 미디어 행사를 하지 않고, 메가박스 코엑스·CGV 용산아이파크몰·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등 세 곳에서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를 쉴 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3000석 규모의 내한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는 빠른 속도로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스틸

량차오웨이에 이어 오는 8일에는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 땅을 밟는다. 특히 메릴 스트립에게 이번 방문은 데뷔 이후 생애 첫 공식 방한이다. 앤 해서웨이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작품 홍보를 위해 방한하는 것은 두 배우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만큼, 이번 내한 행사가 반갑다. 두 사람은 직접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만나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는 개봉을 앞두고 8일 공식 기자회견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두 배우는 내한 일정에 맞춰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확정 지어 기대를 모은다. 해당 방송분은 4월 중 방송 예정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006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2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고, 국내에서도 170만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화려한 패션 업계의 이면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내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미란다 역의 메릴 스트립과 앤디 역의 앤 해서웨이 외에 에밀리 역의 에밀리 블런트, 나이젤 역의 스탠리 투치까지 원작 주역이 전원 복귀했다. 전편을 연출한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엘린 브로쉬 멕켄나가 각본을, 카렌 로젠펠트가 제작을 맡는 등 원작 핵심 제작진이 총출동해 신뢰도를 높인다.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 2026.4.3 ⓒ 뉴스1 권현진 기자

일본의 라이징 가수 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는 한국에서만 127만 관객을 동원한 로맨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 '오세이사') 이후 영화 홍보로는 3년 만에 한국을 재방문했다. 지난 3일부터 내한 일정에 돌입한 미치에다 슌스케는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감독 미키 타카히로) 내한 기자회견으로 포문을 연 뒤, 무대인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내한 무대인사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시를 쓰는 소년 '하루토'와 노래로 세상을 그리는 소녀 '아야네'가 둘만의 음악과 사랑을 완성해 가는 청춘을 그린 작품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흥행 신드롬을 이끈 미키 타카히로 감독과 원작자 이치조 미사키,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다시 뭉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로 한국에 오게 된 건, 한국에서 '오세이사'를 많이 사랑해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제 바람으로는 그만큼 한국에서 이 영화를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