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염혜란 "제주 4·3 사건 다뤘지만 전형적이지 않아 매력적"

[N현장]

배우 염혜란이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신우빈 분)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 분)의 숨 막히는 궤적을 쫓는 작품이다. 2026.4.2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염혜란이 영화 '내 이름은'이 제주 4·3 사건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문학성 있고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다뤄 좋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염혜란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실제 있었던 일이라 접근 조심스러웠지만 문학적으로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이 이야기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아서 굉장히 좋았다"며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과거 제주 4.3 사건만 다루지 않고 78주기인 현재 이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볼지를 다루는 게 매력적이었다"며 "정순의 캐릭터도 문학적으로 평평하거나 전형적이지 않았다, 이 사건을 볼 때 가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이기도 한 인물이 다층적으로 보여서 작품적으로도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아들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쫓으며, 가장 아픈 비밀에서 가장 찬란한 진실로 나아가는 두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부러진 화살'(2012) '남영동 1985'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염혜란은 극 중 1949년의 지워진 기억을 추적하는 어머니 정순을 연기했다. 또 신우빈이 촌스러운 이름이 인생 최대의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 최준우가 영옥의 절친이자 모범생인 민수, 박지빈이 서울에서 전학 온 경태 역을 맡았다.

한편 '내 이름은'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