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 "JIFF 올해 프로그래머, 영화 복귀 시동 거는 느낌"

[N현장]

변영주 감독 2025.9.4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변영주 감독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JIFF)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문성경 김효정 프로그래머, 올해의 프로그래머 변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변영주 감독은 "기쁘다, 저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때 '왜 영화제가 열려야 하는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 인연이 있다"라며 "시기적으로도 제가 계속 몇 년째 드라마를 만들다가 드디어 오랜만에 영화를 확정하게 돼서 내년 초 촬영을 앞두고 시기적으로 뭔가 복귀에 시동을 거는 느낌이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1997년 연출한 '낮은 목소리 2'와 2012년 작품 '화자'를 비롯해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 오가와 신스케 감독의 '청년의 바다', 장피에르 다르덴·뤼크 다르덴 감독 '내일을 위한 시간'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두 가지 기준점을 두고 고민했다"라며 "1940년대에도 대형 스크린이 걸려있었던, 아주 오래전부터 영화와 가까운 도시였던 전주와 어울리는 게 뭐가 있을지 고민하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축으로 전주가 처음 국제영화제가 만들어질 때, 이 영화제의 레거시라 생각하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 오가와 신스케 감독의 1960년대 작품이 저한테 울림이 컸었다"라며 "또 다르덴 형제를 골랐던 이유는 전주에 오기도 했고, 다르덴 형제의 영화는 태도의 바이블 같은 영화라 생각해서, 저는 전형적인 장르를 다루는 감독임에도 제 영화에 가장 영향을 끼쳐서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출작 중에선 극 영화 중 가장 최근작을 선택했는데 사실 내후년쯤이면 좋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0일간 영화의거리 및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던 작품이다. 폐막작은 '어른 김장하'(2023)를 연출했던 김현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신작 '남태령'이다. 총 54개국, 237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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