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과오"…배성우 음주 사과로 시작한 '끝장수사', 7년 만의 개봉(종합)

[N현장]

배우 배성우(오른쪽)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각본/감독: 박철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음주운전 사건을 사과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를 그린 범죄 수사극으로,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함께 서울로 향해 끝까지 추적 수사를 벌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6.3.9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나의 과오로 인해서 불편을 느꼈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배우 배성우가 약 6년 만에 영화 관련 공식 석상에 섰다. 자신이 주연한 영화 '끝장수사'에 대해 소개하는 제작보고회 자리에서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배성우, 정가람, 이솜, 조한철, 윤경호가 참석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이번 영화는 배성우가 영화 '1947 보스톤'(2023)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난 2020년 11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된 배성우는 그해 12월 뒤늦게 음주 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진 후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며 사과하고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2023년에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에서는 주연을 맡았지만 홍보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2024년에 '더 에이트 쇼' '조명가게'를 통해 연기에 복귀했으며, 지난해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끝장수사'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 이후 그가 주연으로 약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 첫 번째 작품이다.

배우 윤경호(왼쪽부터)와 조한철, 박철환 감독, 이솜, 정가람, 배성우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를 그린 범죄 수사극으로,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함께 서울로 향해 끝까지 추적 수사를 벌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6.3.9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윤경호(왼쪽부터)와 조한철, 이솜, 정가람, 배성우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를 그린 범죄 수사극으로,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함께 서울로 향해 끝까지 추적 수사를 벌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6.3.9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날 배성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사과 인사를 한 뒤 "'끝장수사'를 개봉하게 된 것과 이 자리 설 수 있게 된 것 모두 깊은 감사 드리고,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부디 감독님과 스태프, 다른 배우들의 노고가 나로 인해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말미에도 "마음의 빚처럼 있었던 작품이 이렇게 개봉하게 돼 다시 한번 감사하다, 찍으면서 기억이 남았다,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 좋은 동료들과 즐겁게 찍은 기억이 있다"며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개봉 내릴 때까지 해를 끼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영화는 지난 2019년에 크랭크업 했던 작품이다. 무려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배우들은 추억처럼 영화를 찍었던 기억을 꺼냈다. 특히 2019년 영화를 끝낸 후 이듬해인 2020년에 군에 입대했다 제대한 정가람은 "이 자리에 같이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고, 군대 가기 전에 젊은 모습을 오랜만에 본다고 생각하니 나도 설레고 재밌게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로 데뷔하게 된 박철환 감독은 7년이 지났음에도 배경적인 부분에서 영화에 수정할 것이 많지 않았다며 "배경에 대해 정통적으로 최대한 묘사를 안 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났어도 거슬리는 건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후반을 좀 길게 하고 편집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최종 버전, 개봉 버전까지 편집본이 나오게 됐는데 그 과정에 만족하고 있어서 당연히 여러 가지로 마음이 상했지만, 최종적으로 좋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배성우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각본/감독: 박철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음주운전 사건을 사과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를 그린 범죄 수사극으로,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함께 서울로 향해 끝까지 추적 수사를 벌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6.3.9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윤경호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각본/감독 박철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를 그린 범죄 수사극으로,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함께 서울로 향해 끝까지 추적 수사를 벌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6.3.9 ⓒ 뉴스1 권현진 기자

'끝장수사'에서 배성우는 극 중 촌구석으로 좌천된 막 나가는 베테랑 형사 재혁 역을, 정가람이 인플루언서 출신의 잘 나가는 신입 형사 중호 역을 맡았다. 또 이솜이 주저 없이 재수사를 결단하는 직진 검사 미주, 조한철이 강남경찰서의 엘리트 팀장 오민호, 윤경호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수감 생활 중 재수사의 기회를 얻은 조동오를 연기했다.

7년 사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영화 '좀비딸'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윤경호는 "그동안 많은 분이 나를 호감으로 많이 봐주신 덕에 다른 모습을 자주 보여드렸는데 ('끝장수사' 속)저 모습을 보면서 나도 빨리 보고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끝장수사'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