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처음엔 걱정…책임·두려움 있다"
[N인터뷰]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대해 처음에는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별명에 대해 "묘하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참 신기하다, 어느 순간까지는 염려가 많았다, 배우라는 이름 앞에 공무원 같은 게 붙는다는 게 처음에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2021)부터 시작해 '수리남'(2022)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022) '악연'(2025) '자백의 대가'(2025) '대홍수'까지 여러 편의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별명으로 인해 자신에게 특정한 색깔이 입혀질까 봐 걱정했다며 "나도 연극을 할 때 관객들이 볼 때 그 인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배웠던 사람이다, 반복적으로 색깔이 조금이라도 입혀지는 게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보시는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은 충분히 파트를 나누시더라, 배우는 배우대로 보고 인물은 인물로 보는 시대가 왔다"면서 "염려했지만 (넷플릭스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후배 배우도 있고 많은 배우가 사실 부러워하는 면도 있고 서고 싶은 무대일 수 있는데 내가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만큼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계속할지 모르겠지만 책임감 두려움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해수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보는지 묻자 "그런 피드백을 찾아보지 않는 편이고, 전 세계적으로 보이기 위해 넷플릭스 작품을 하는 건 아니다, 단순히 들어오는 작품 중에서, 나를 선택해 주는 작품 속에서 오로지 대본을 보고 하는 것이다, 감사하게 넷플릭스면 하게 되고, 다양한 채널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전지적 독자 시점'(2025) 'PMC: 더 벙커'(2018)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다.
박해수는 인공지능 연구소의 인력보안팀 희조 역할을 맡았다.
한편 '대홍수'는 지난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