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사' 추영우 "日 영화와 닮았나 고민도…나름 병약미 추구"
[N현장]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추영우가 자신이 맡은 재원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추영우, 신시아, 김혜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추영우는 자신이 맡은 재원 역할에 대해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고, 스크린 데뷔라 좋았지만 물론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더 잘해봐야겠다 생각했고 걱정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본 영화 속 남자 배우와 내가 닮았나, 병약미가 (있는데) 너무 안 닮은 것 같더라"며 "그 당시 제가 88㎏이었나 그랬다, 지금은 74㎏인가 그런데 촬영해야 하는 두 달 사이에 안 빠지더라, 그런 걱정이 있었고 잘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고등학생의 풋풋함과 첫사랑 느낌을 어떻게 하면 더 담고 보러와 주시는 분들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그래서 사촌 동생들한테 물어보고, 제 기억도 끄집어내려고 노력했고, 지나가는 고등학생 붙잡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추영우는 영화에서 전완근이 드러나는 장면에 대해 "전작에서 캐릭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키웠다가 (근육을) 빼려고 했는데, 병악미를 나름대로 추구해 봤다"며 "좀 이렇게 말라야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고 나름대로 운동도 안 가고 노력했는데 영화가 끝난 지금에야 (살이) 다 빠져서 그렇게 담겼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판 남자 주인공의 매력에 대해 "평범한 소년이고, 영화가 끝난 지금에도 재원이를 뭐라고 딱 단정 지을 수 있는 특출난 매력이 있는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재원이가 처한 상황과 심성, 어쨌든 평범했던 일상에서 훅 다가온 존재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을 더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 영화로,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