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 "20㎏ 아역배우 업고 뛰어…찍은 것 중 가장 힘든 작품"
[N인터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19일 공개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에서 당시 20㎏에 달했던 아역 배우 권은성을 업고 뛰었다며 영화를 찍으며 했던 고생담을 털어놨다.
김다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항상 젖은 몸으로 아이를 업고 다니는 모습으로 나온 것에 대해 "사실 내가 찍은 것 중에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다미는 "물이 채워진 공간이 내가 제어할 수 없는 환경이 많기도 했고 체력 소모가 컸다, 그래서 아무래도 쉬는 시간을 현장에서 주셨다, 한 시간 정도 찍으면 몇 십 분 쉬었다가 찍고 쉬는 날에도 운동하러 가고 체력적으로 키우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모성애라는 낯선 감성을 표현하는 것도 숙제였다. 김다미는 "시청자들이 봤을 때 나를 엄마라고 느끼실 수 있을지, 그런 것들 때문에 감독님과 만나서 들은 얘기가 어쨌뜬 초반에는 엄마로서 보이지 않아도 된다, 점점 사랑을 더 많이 깨닫는 캐릭터여서 그런 점이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고 말했다.
'대홍수'의 촬영 과정은 감정 소모와 체력 소모가 동시에 될 수밖에 없었던 작업이었다. 김다미는 두 가지 영역 중 감정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면서 "몸은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감정은 이해해야 하는 영역이 많을 거라고 느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권)은성이가 그때는 20㎏였던 것 같다, 초반이었던 거 같은데 나 때문에 은성이가 다이어트를 했다, 무겁다고 밥도 조금 먹고 그러려고 노력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전지적 독자 시점'(2025) 'PMC: 더 벙커'(2018)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에서 김다미가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안나를 연기했다.
한편 '대홍수'는 지난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