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감독 "'전독시' 이어 '대홍수', 움츠러들 때 더욱 새 시도 해야"

[N인터뷰]

김병우 감독 /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대홍수' 김병우 감독이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각을 밝혔다.

김병우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봤는지 묻자 "올여름부터 댓글을 안 보기 시작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재난물로 시작해 SF로 끝나는 영화의 전개에 대해 호불호 반응이 있는 것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대홍수'인데 '대홍수'가 반밖에 안 나오나 하실 수 있다, 만 명이면 만 명의 생각이 다 다르다"고 말했다.

여름에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에 이어 '대홍수' 역시 호불호가 갈린 반응이 있지만, 두 영화에 모두 새로운 시도가 들어가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김 감독은 "나는 (영화를 만들 때)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전 그대로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이건 현재 우리 시장 상황과 연관된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병우 감독 /넷플릭스 제공

이어 "영화 시장이 꼭 좋지 않아서만도 아니다, 그전부터 뭔가 만들 때 움직이고 바꿔보려고 한 게 있었다, 특히나 지금은 그렇다, 한 번의 시도가 실패일 수도 성공일 수도 있지만 그것에 그칠 게 아니라 계속 지속해서 다른 시도를 해봐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시장이) 움츠러들 때 더욱 그래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병우 감독은 그간 '전지적 독자 시점'(2025) 'PMC: 더 벙커'(2018)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스펙터클은 장르의 작품들을 연출해 왔다.

한편 '대홍수'는 지난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