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돼"…'슈가' 멜로퀸에서 엄마로, 최지우의 변신 [N현장] (종합)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최지우가 아들을 위해 나선 엄마의 절절한 심정을 연기한다. 영화 '슈가'를 통해 내년 초 스크린에 복귀 예정인 그는 90년대 '멜로퀸' 다운 감성 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지우와 민진웅, 고동하가 참석했다.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끝내 세상을 바꾸어 버린 한 엄마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최지우, 민진웅, 고동하가 출연했다.
이날 최지우는 "대본을 받았을 때 아이를 낳고 나서인지 몰라도 마음에 무겁게 받아들이기도 했고, 많이 마음이 갔었다"며 "초반에는 겁 많고 아이 앞에서 괜찮은 척 남편 앞에서도 모든 걸 괜찮다고 했었는데 미라의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 이제부터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지켜줄 수 있을지 노력하고 용기 갖게 된다, 그런 부분이 많이 공감되기는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오히려 더 감정이 더 과하게 나올까 봐 그런 것들을 누르는 게 더 어려웠다"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최지우는 이번 영화에서 11세 차이가 나는 배우 민진웅과 부부 관계를 연기한다. 최지우는 연하인 민진웅과 부부 연기에 대해 "나는 그런 (나이 차가 있는) 느낌은 잘 못 받았다"면서 "민진웅이 워낙 현장을 재밌게 해주시고 아이하고 티키타카를 보고 있으면 피식 웃기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촬영 현장이 어색하거나 그러지 않았고 자연스러웠다, 웃긴 것을 촬영할 때도 모든 게 부드럽게 잘 지나갔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민진웅 역시 "(최지우와의 나이 차를)질문받고 처음 알았다"며 "그렇게 차이가 나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멜로의 한 축을 담당하셨던 선배님과 좋은 작업해서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었다, 전혀 무리가 없었고, 그쪽으로는 어떤 고민도 없이 작업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고동하는 "두 분 다 너무 편하게 잘 해주셨고 대화를 잘 걸고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엄마와 아빠 역을 해준 최지우, 민진웅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영화는 권상우 주연 '하트맨'과 경쟁할 예정이다. '하트맨'은 내년 1월 14일, '슈가'는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최지우는 "(권)상우 씨와 친구고 이웃사촌이어서 자주 보기는 한다"며 "신작 개봉 얘기는 못 들었는데 비슷한 시기다, 권상우 씨 것도 잘됐으면 좋겠지만 우리 영화가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둘 다 잘 되면 좋다, (그렇지만) 우리 게 조금 더,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슈가'는 내년 1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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