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섞어"…이광수의 亞 여심 저격 로맨스, '나혼자 프린스' (종합)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광수가 출연한 로맨스 영화 '나혼자 프린스'는 한국 관객에게도 통할까.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나혼자 프린스'(감독 김성훈)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광수와 연출자 김성훈 감독이 함께했다.
'나혼자 프린스'는 매니저, 여권, 돈 한 푼 없이 낯선 이국땅에 혼자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이광수)가 펼치는 생존 코믹 로맨스다. '공조' '창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신작으로 베트남에서 올로케이션 촬영된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이광수는 낯선 이국땅에 혼자 남게 된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를 연기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라고 불린다고 했을 때 여기 계신 분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텐데 (내 반응은)'진짜?'였다, 여기 나와서 '나혼자 프린스'라는 영화에서 아시아 톱스타라는 느낌을 신선한 느낌은 한류 스타가 해주면 좋을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광수 씨와 긴 호흡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신뢰 있는 상대와 둘이 같이 하면 우리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했다"고 이광수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감독에 따르면 이광수는 기획 때부터 캐스팅이 유력했던 배우였다. 김 감독은 "처음 기획 때부터 이광수에게 얘기한 기억이 난다, 같이 해보자, 시작부터 같이 주저하지 없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이광수는 '아시아 프린스'라고 불리는 톱스타다. 실제 이광수의 캐릭터와 유사점이 있는 배역.
이광수는 "내 본연의 모습보다는 시청자분들에게 익숙한 나의 모습을 조금 더 강준우라는 캐릭터에 입히면 보실 때 웃음에 조금 더 관대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모습을 코미디 요소에 넣으면 친숙하게 느껴지시지 않을까 생각으로 감독님과 얘기해서 녹여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준우는 아무래도 굉장히 이기적이고 뭔가 사람들을 하대하고 자격지심도 있는 캐릭터인데 실제로는 내 입으로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수 없으니 얘기해주시겠어요?"라고 감독에게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훈 감독은 "그것도 TV안에서의 예능적인 연기였다고 치면 그걸 스크린에 가져와서 이기적인 캐릭터를 섞어서 연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보실 수 있을 만큼 이광수 배우가 훌륭한 연기를 해줬다 생각한다"면서 "'러닝맨' 이광수 '나혼자 프린스' 강준우가 다른 인물인데 보시기에 부담이 없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광수가 훌륭히 연기해 준 덕"이라고 칭찬했다.
이번 영화에서 이광수는 베트남 여배우 황하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설레는 멜로 연기를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키 차이가 커서 눈길을 끌기도 한다. 김성훈 감독은 "첫날 와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작고 조그마한 외형이지만, 와서 처음에 수줍어하다가 자기 얘기를 하는 것들을 보면서 안에 조금 단단함이 있다고 생각했고 다 마음에 드는데, 키 차이가 나도 사실 고민이었다"며 "무엇보다 연기로 잘할 수 있고 그렇다면 그런 것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또 이광수 씨가 허리를 펴면 2미터인데, 거기서 몇 센티가 더 크고 작고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광수는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붙여준 베트남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 "과분하게도 '아시아 (프린스)' 뭐 그런, 별명 아닌 그런 것을 베트남에서 처음 만들어줬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의미 있고 고마운 나라"라면서 "(그래서)뭔가 더 잘하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오랜만에 가는 거라서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혼자 프린스'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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