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할리우드 진출 정정훈 촬영감독 '더 러닝 맨' 참여

에드가 라이트 감독, 글렌 파월과 작업

'더 러닝 맨' 에드가 라이트 감독, 글렌 파월, 정정훈 촬영감독(왼쪽부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 신작이자 '탑건: 매버릭' 글렌 파월이 출연하는 '더 러닝 맨'이 정정훈 촬영감독의 참여로 액션 쾌감을 기대케 한다.

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정훈 촬영감독이 '더 러닝 맨'에 참여했다.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 분)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올드보이'부터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정정훈 감독은 섬세한 카메라 워크로 극에 생동감을 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스토커'로 한국 촬영감독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정정훈 감독은 이후 '그것', '웡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통해 탁월한 비주얼 감각과 독창적인 촬영 센스를 드러내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한국 촬영 감독으로 참여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이후 두 번째로 협업하는 정정훈 촬영감독은 이번 '더 러닝 맨'​을 통해 생중계 화면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점을 역동적으로 포착, 현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완성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정정훈 촬영감독은 늘 과감하면서도 혁신적인 방식으로 카메라와 조명을 다룬다"며 "그런 예술가와 미래 분위기의 SF 액션 영화를 함께 찍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무척 기대됐다"라고 전한 만큼, 정정훈 촬영감독은 특유의 리듬감 있는 카메라 워크로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정정훈 촬영 감독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함께 일하다 보면 열정과 긴장,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 차 있던, 내 생애 첫 영화 현장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라고 밝혔듯,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들의 특별한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글렌 파월의 활약으로 도파민 풀충전 액션을 예고하는 '더 러닝 맨'은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