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韓서 사흘간 4만명 싱어롱…재개봉 북미도 흥행 [N이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싱어롱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단 3일간 CGV에서 싱어롱(따라 부르기)으로 특별 상영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관객 수 3만 9377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4억 6127만 6700원으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까지 올랐다.

이번 싱어롱 특별 상영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00여 개 CGV에서 단독으로 열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싱어롱이 진행된 이후 전국 극장에서는 처음 상영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관객들은 대형 스크린과 입체 사운드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다시 관람하고, 더불어 영화 속 화제의 OST인 '골든' '소다팝' 등을 함께 따라 불렀다는 후문이다. 특히 극 중 아이돌 그룹인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팬들이 각 팀을 응원하며 즐길 수 있는 '팬덤 대전 상영회'도 진행됐다. 이에 팬들은 응원봉, 슬로건 등을 들고 팀을 응원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투둠에 따르면 핼러윈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이번 싱어롱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상영됐다.

이 가운데 북미에서 재개봉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상영회에서도 수익을 거뒀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 2890개 극장에서 사흘간 530만 달러(약 76억 원)을 벌어들였다. 박스오피스에서는 최고 3위를 기록했다.

앞서 북미에서는 작품의 신드롬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 23~24일 싱어롱이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당시 1700개 극장에서 흥행 수익 1800만 달러(약 258억 원)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작품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 중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8주간 1위를 차지했다. K팝으로는 '핫 100'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곡이자, K팝 걸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기록한 곡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