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강하늘과 대학교 때부터 '찐친', 한 번도 화내는 것 못 봐"
[N인터뷰]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강영석이 대학교 때부터 친했던 형 강하늘에 대한 신뢰감과 의리를 드러냈다.
강영석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대학교 때부터 실제로 친하게 지냈던 강하늘과 베스트 프렌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연기에 되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영석은 "우리 영화는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4년 지기 친구를 연기해야 하니까, 안 친하면 티가 날 수밖에 없다"며 "연기 잘하시는 분은 아니겠지만 아직 나는 그런 경지가 안 됐다, 친한 바이브를 뽑아내는 것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강하늘과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선후배 사이인 강영석은 "(강하늘 포함 친한 친구)여덟 명의 '단톡방'이 아직 있다, 대학교 때 친한 무리인데, 워낙 같이 잘 놀았다"며 "촬영 때도 (좋은 분위기인 것이)똑같았다, 감독님이 편하게 놀 수 있게 잘 풀어주셔서, (김) 영광이 형과도 빨리 친해졌고, (차)은우랑도 금방 친해졌고, 진짜 빨리 친해졌다, 첫 회식 상견례 자리부터 재밌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의 에피소드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강영석은 꽤 얌전하게 놀았다, 그때는 너무 단체로 열 몇 명씩 모이고 할 때니까, (강하늘)형 집에서도 많이 먹고, 형이 그때 돈을 벌 때라 많이 사주시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때도 강하늘의 평판은 좋았다. 강영석은 "'퍼스트 라이드' 촬영장에서도 아침에 저 멀리서 '안녕하세요' 이 소리를 들리면 하늘이 형이다, 우연히 눈을 마주치는 사람한테도 다 인사하면서 온다, 그냥 보는 사람한테도 한다, 그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형(강하늘)이 화내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십 여년 동안"이라며 "가끔 날 때릴 때가 있는데 그게 짜증이 아니라 장난이다, '야 이씨이씨' 하고 웃으면서 친다, 그게 최대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 '위대한 소원'(2016) '30일'(2023) 등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다.
강영석은 이번 영화에서 '엉뚱한 놈' 금복을 연기했다.
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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