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에 한국계 첫 주연…그레타 리 "변화 목격 뜻깊어"

[N현장](종합)

배우 그레타 리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트론: 아레스'(감독 요아킴 뢰닝)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트론: 아레스'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온 고도 지능 AI 병기 아레스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통제 불가의 위기를 그린 압도적 비주얼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5.9.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연을 맡아 내한, 감격한 소감을 연신 드러냈다.

그레타 리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트론: 아레스' 풋티지 시사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자리에 있는 게 큰 의미"라며 소감을 밝혔다.

'트론: 아레스'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온 고도 지능 AI 병기 아레스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통제 불가의 위기를 그린 압도적 비주얼 액션 블록버스터로, '말레피센트2'의 요아킴 뢰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그레타 리는 "아무리 제가 다양한 상상을 해봐도 할리우드 영화, '트론: 아레스'로 한국에 올 수 있다는 상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라며 "할리우드 최초로 한국인이 주인공인 영화인데, 이런 영화로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게 정말 뜻깊다"라고 전했다.

배우 그레타 리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트론: 아레스'(감독 요아킴 뢰닝)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특별한 수묵화 선물을 받고 미소짓고 있다. '트론: 아레스'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온 고도 지능 AI 병기 아레스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통제 불가의 위기를 그린 압도적 비주얼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5.9.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레타 리는 극중 IT 회사 엔컴의 대표이사이자 세상을 바꿀 기술을 목표로 하는, 세계에서 뛰어난 프로그래머 중 한 명인 이브 킴 역을 맡았다.

자신의 이름을 알린 '패스트 라이브즈'와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를 선보이게 된 그레타 리는 "이 두 영화를 비교해 본다면 영화 자체로나 캐릭터로 보나 정말 다르다"라며 "이런 다양한 범위의 인물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라고 했다. 이어 "'트론'은 1980년대까지 돌아가는 프랜차이즈 영화 중 가장 대규모 영화라 할 수 있는데, (주연을 맡은 것이) 당연하게 결코 여기지 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레타 리는 할리우드 대작에서 주연을 맡은 것에 "너무나 큰 의미"라며 "연기를 몇십 년 해왔고, 할리우드에서 많은 게 변화해 온 걸 목격해 왔는데 이런 캐릭터에 최초라는 사실이,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것에 대해 "드디어"라며 "이런 움직임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몹시 설렌다"고도 전했다.

배우 그레타 리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트론: 아레스'(감독 요아킴 뢰닝)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론: 아레스'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온 고도 지능 AI 병기 아레스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통제 불가의 위기를 그린 압도적 비주얼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5.9.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1982년 나온 '트론' 시리즈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전편 '트론: 새로운 시작' 이후 15년 만의 신작이다.

그레타 리는 "레거시를 이어가면서도 개선된 지점을 보여줘야 했다"라며 "특히 AI 주제는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가지만 나쁜 방향으로 갈 수 있는데 그런 주제가 어떻게 다뤄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요아킴 뢰닝 감독과 호흡에 대해 "이 정도 규모, 이런 특성을 가진 영화를 정말 잘 해내려면 감독으로서 구체적인 요건이 필요한데 감독님이 그걸 딱 갖췄다"라며 "제작 완성도를 보면 감히 최고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고, 힘들고 다양한 걸 관리하면서도, 동시에 뛰게 하는 그런 능력을 지닌 감독이었다, 또 자레드 레토, 에반 피터스, 질리언 앤더슨 등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고 다 같이 함께하면서면서 '트론 스쿨 동문'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영화는 오는 10월 8일 개봉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