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4명"…'야당'이 실존한다고? 자문위원 코멘트 영상 공개

야당 자문위원 코멘트 영상
야당 자문위원 코멘트 영상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야당'이 현실감 넘치는 작품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 자문위원 코멘트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공개된 자문위원 코멘트 영상은 '야당'의 자문에 참여한 하나 변호사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전 마약수사대 김형섭 반장이 겪은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현장, 그리고 실제 '야당'에 대해 심도 깊게 풀어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끈다.

먼저 하나 변호사는 마약판에서 통용되는 '야당'의 의미에 대해 "마약 범죄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수사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원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영화 안에서는 강하늘이 전국구 '야당' 이강수 역을 맡아 극의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김형섭 반장은 '야당'의 생존 방식에 대해 "수사 협조 확인서를 받아 검찰이나 법원에 넣어 1/2 감형을 받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조항"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 '야당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마약 사범은 한 4명 정도"라고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었던 '야당'의 실존 여부에 대해 밝혔다.

하나 변호사 또한 '야당'을 실제로 만난 적 있다고 밝히며, 현실 속 '야당'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두 자문위원은 점조직화돼 있는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내부 조직의 정보를 쥐고 있는 '야당'의 활용이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전하면서도, "수사 인력이 낭비되거나 혼선을 주는 허위 정보로 방해가 되는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형섭 반장은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 국가가 아니다"라며 "마약은 환청, 환시, 환각 등 증상을 유발한다"고 말하며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하나 변호사는 "감독님이 법률상 문제가 없는지부터 마약 범죄 수사에서의 실무를 현실적으로 담아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언급해 두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디테일하게 완성된 '야당'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야당'은 오는 4월 16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