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 17' 뒤쫓는 '퇴마록'…극장가 오랜만에 활력 [N이슈]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4일 만에 100만을 돌파했다.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30만을 넘어서는 등 극장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키 17'은 누적 관객수 138만 547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에 24만 8056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는 '검은 수녀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히트맨2' 등 올해 상반기 극장 흥행작 오프닝 스코어 1위 기록이다. 이어 개봉 4일째인 지난 3일, 100만 돌파를 이뤄내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이는 2024년 외화 최고 인작으로 약 880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인사이드 아웃 2'와도 견줄만한 흥행 추세다.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애니메니션 '퇴마록'은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 타고 있다. 개봉일인 지난달 21일, 2만 650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조용히 관객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4일 누적 30만 1397명으로, 개봉 11일 차에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퇴마사들이 절대 악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자인 이우혁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미키 17'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흥행 기대감을 모았다면, '퇴마록'은 1990년대 동명 소설의 원작 팬들로부터 시작한 입소문이 주요한 흥행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두 영화 모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언급되며 팬층을 형성, 극장가에 오랜만에 활기가 띤 모습이다.
현재 '미키 17'은 47%(5일 오전 10시 기준)라는 압도적인 예매율과 CGV 골든에그지수 91%를 기록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퇴마록'은 지난 4일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그간 40대가 1위를 차지했는데, 지난주 대비 20대와 30대 예매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관객층이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외화와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주로 개봉하는 만큼,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두 영화가 어떤 흥행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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