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김민희 없었다…'예비아빠' 홍상수 감독 홀로 포토타임

홍상수 감독 ⓒ AFP=뉴스1
홍상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민희 없이 홀로 포토월에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오후(현지시각) 진행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및 기자간담회에는 홍상수 감독 홀로 포토타임을 가졌다.

홍상수 감독은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이번 베를린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에 초청받았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한 젊은 여성이 자기 남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이 영화에는 배우 하성국과 김민희 권해효 등이 출연하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이날 프리미어 및 기자간담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김민희의 동행 여부였다. 홍 감독과 9년째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혼외자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지난 1월 전해졌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고, 현재 임신 6개월째로 올봄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하성국 강소이 홍상수 감독 조윤희 권해효(왼쪽부터) ⓒ AFP=뉴스1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에 앞서 두 사람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뮌헨행 비행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김민희는 롱코트를 입었지만 D라인이 드러난 만삭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 참석에 앞서 두 사람의 동반 출국이 포착된 만큼, 공식석상에도 동반 참석할지 더욱 관심이 집중됐으나, 홍상수 감독은 홀로 포토월에 섰다. 또한 홍상수 감독은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 등 주연배우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올해 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경쟁 부문에 이번 영화로 무려 6년 연속 초청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단골 수상자로도 유명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2017년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로 2020년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2021년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2022년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2024년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바 있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