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괜괜' 진서연 "손석구와 '썸' 타는 연기? 뽀뽀 준비했는데 합성"
[N인터뷰]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진서연이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 우정 출연한 손석구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진서연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관련 인터뷰에서 영화의 말미 손석구와 '썸'을 타는 듯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극 중)휴대폰에 같이 있는 사진이 있다, 소품 사진이라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고 있거나 뽀뽀하는 사진을 찍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감독이 '합성할 거예요' 하더라"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우정 출연인 손석구는 단 하루 동안 영화 속 모든 분량을 촬영했다. 두 배우는 83년생 동갑내기로 이번 영화에서 처음 인사를 했다. 진서연은 "(손석구가)너무 '아줌마'스러우셔서 단번에 '베프'처럼 됐다, 말을 편하게 하고 너무 편하게 재밌게 찍었다, 그 친구가 그런 매력이 있다, 어딜 가나 친근한 매력, 십년지기 같은 느낌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낯을 가리는 편이냐?"는 말에 "내가 좋아하면 낯을 가리는데 (손석구는 이성적으로)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너무 친근한 스타일이라서 설렘은 없었지만, 매력이 빵빵 터져서 잘 되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노력도 너무 많이 해오고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한 이후 손석구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진서연은 "그 이후로 빛의 속도로 잘 나가더라, '범죄도시2' 개봉하기 전이었는데 그 작품을 하고 '넘사벽'이 됐다, 저는 (손석구가) 편했는데 어느 날부터 술집에 가면 손석구 맥주가 붙어있고 TV를 틀면 광고가 나오고 난리였다, 부담스럽지 않은 동네 친구가 엄청나게 성공해서 강남 부자 된 느낌이다, 부담스러워졌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무한 긍정 소녀 인영(이레 분)과 어쩌다 한집살이하게 된 외로운 완벽주의자 예술단 마녀감독 설아(진서연 분),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감독과 함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공동 연출한 김혜영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며 한국 최초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 제너레이션 K플러스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진서연은 인영과 어쩌다 한집 살이하게 된 외로운 완벽주의자이자 예술단 마녀감독 설아를 연기했다.
한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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