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새 주인은 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개최권 인수

대종상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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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대종상영화제 개최권을 인수했다.

12일 대종상영화제 측은 "기존 주최 단체인 (사)영화인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의 파산 절차에 따른 결과로 대종상영화제의 업무표장이 사단법인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이하 기획협회)로 공식 이전됐다"고 밝혔다.

대종상을 개최해 온 사단법인 영화인총연합회는 지난해 10월 24일 파산선고 취소 항고심이 기각되면서 파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영화인총연합회가 보유하고 있던 대종상영화제의 지적재산권이 '기획협회'로 이전됐다.

기획협회는 60년 전통의 프로듀서 협회이다. 총연합회를 구성하던 8개 단체 중 하나로, 그동안 대종상영화제를 함께 운영해 왔다.

협회 대리인인 고윤기 변호사(로펌고우)는 "기존 운영 주체의 일원이었던 기획협회가 대종상영화제의 개최권을 인수하게 된 만큼, 행사 개최의 정통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파산이 확정된 영화인총연합회는 당시 입장문을 내고 "2023년 12월 파산선고에 이어 약 9개월간 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주 채권자의 부동의로 결국 파산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항고심이 기각된 것을 받아들여 청산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23년 12월 총연합회에 대해 파산을 선고한 바 있다. 이후 총연합회는 회생을 신청해 절차에 들어갔으나 채권자 집회에서 회생안이 다수의 동의를 받을 수 없었고 결국 회생안은 철회됐다. 총연합회에 따르면 파산은 총연합회의 전직 임원 김 모 씨(주 채권자)가 자신의 채권을 이유로 낸 파산신청과 회생계획안의 부동의로 발생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