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전여빈 '검은 수녀들', 봉쇄 수도원에 염색 공장…명장면 셋
[N컷]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측이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돋보이는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 유니아와 미카엘라, 효원과 애동까지 힘을 합친 효원당
첫 번째 명장면은 희준을 살리기 위해 찾아간 효원당에서 바닷가까지 이어진다. 안드레아 신부와 함께 한 차례 구마 의식을 치렀지만, 오히려 몸 깊숙이 숨어버린 악령으로 인해 희준이 더 큰 위험에 처한 가운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는 그를 살리기 위해 효원당으로 향한다. 유니아의 가까운 친구이자 무당인 효원과 그의 제자 애동, 여기에 유니아를 경계하지만 점차 마음을 여는 미카엘라까지 희준을 살리고자 뜻을 모으는 인물들의 간절한 마음이 한데 모여 강렬한 장면을 완성한다. 특히 이 장면은 무속 신앙과 결합하여 물속에서 치러지는 구마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봉쇄 수도원 장면
두 번째 명장면은 구마를 반대하며 유니아, 미카엘라와 대립하는 바오로 신부가 희준을 치료하고자 데려간 봉쇄 수도원에서 펼쳐지는 장면이다. 바오로가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된 미카엘라가 다급히 유니아에게 도움을 청하고, 함께 봉쇄 수도원으로 향한 두 수녀는 어둠과 안개에 휩싸인 수도원에 도착해 예상치 못한 광경을 맞닥뜨리고 충격에 휩싸인다. 희준을 지배한 한층 더 강력해진 악령과 두 수녀의 대치 장면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는 한편, 각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송혜교와 전여빈, 이진욱과 문우진은 남다른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염색 공장에서 펼쳐지는 구마 장면
마지막 명장면은 희준을 살리기 위한 유니아와 미카엘라의 진심이 돋보이는 염색 공장에서의 구마 장면이다. 희준을 살리기 위한 간절함이 담긴 성물로 가득 채워진 염색 공장이 최후의 구마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거침없는 성격의 유니아와 그를 돕는 미카엘라의 눈부신 호흡은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갈수록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희준으로 완벽히 변신한 문우진은 선악을 넘나드는 인물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한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로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희준을 구하려는 인물들의 연대를 그려낸 염색 공장에서의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진한 감동을 전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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