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돌아온 '미니언즈2' 귀여움으로 중무장 [시네마 프리뷰]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슈퍼배드' 시리즈를 통해 영화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미니언들은 2015년 스핀오프 영화 '미니언즈'가 나오면서 주인공으로도 우뚝 섰다. 이후 7년 만에 개봉하는 속편 '미니언즈2'는 이들의 귀여움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다시 한번 매력에 빠지게 한다.
20일 개봉하는 '미니언즈2'는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따라다니는 미니언 케빈, 스튜어트, 밥이 뉴페이스 오토와 함께 사라진 미니보스 그루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예측불가한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다. 전작 '미니언즈' 이후 7년 만에 공개되는 속편으로, '미니언즈' '슈퍼배드3'을 연출한 카일 발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미니보스 시절 그루와 그를 따라다니는 미니언들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11살 그루는 학교에서 자신의 꿈이 '슈퍼 악당'이라고 말하지만 조롱만 당한다. 어느 날 그루는 자신이 존경하는 최고의 악당 조직인 '빌런6'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그들을 만난다. 하지만 빌런6는 그루를 만나 '꼬맹이'라고 무시하고, 화가 난 그루는 빌런6가 가지고 있던 조디악 스톤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미니언 오토의 실수로 스톤을 잃어버리고, 그루는 전 빌런6 소속이었던 공포의 검은장갑에게 납치까지 당한다. 이에 미니언 삼총사 케빈, 스튜어트, 밥과 함께 오토라는 새로운 미니언이 함께 그루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에 나선다.
이렇게 이번 영화에는 '네 미니언'들이 또다시 '우당탕탕' 사고들을 벌이며 자연스레 웃음을 더한다. 케빈의 용감함과 스튜어트의 행동력, 밥의 사랑스러움, 그리고 순수한 매력을 지닌 오토의 고군분투를 통해 슬랩스틱 코미디를 완성해낸 것이다.
특히 오토는 '미니언즈2'의 사건 사고를 벌이며 서사를 끌어나가는 주요한 역할로 활약한다. 오토는 조디악 스톤을 반려돌(팻락)과 맞바꾸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며 그루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그러나 오토가 조디악 스톤을 찾기 위해 짧은 다리로, 작은 자전거를 몰아 오토바이를 뒤쫓아가는 모습은 오토의 실수를 절로 용서하게 만드는 매력을 더한다. 이밖에 미니언즈가 '슈렉' 속 장화 신은 고양이 눈망울을 하고 불쌍한 표정을 짓거나, 짧은 팔다리로 쿵후를 수련하는 모습 등은 미니언들의 귀여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만 '미니언즈2'는 미니언들이 주인공에서 다소 밀려난 모양새다. 영화의 부제 '더 라이즈 오브 그루'(The Rise of Gru)처럼 영화는 미니보스 시절 그루의 성장 일기에 가깝다. 미니언들이 어린 그루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루가 왜 미니언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하게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니언이 중심인 이야기를 기다렸다면 아쉬울 부분이다. 그럼에도 미니언들의 귀여움은 물론, 그루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미니언과 함께 하는 교훈적 모습이 후반부를 훈훈하게 만든다. 영화는 20일 개봉. 러닝타임 87분.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