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오윤아 "부산 찾아 행복…최선 다했던 '방법: 재차의'" [BIFF](종합)

배우 엄지원(왼쪽부터), 이설, 정지소, 오윤아 2021.10.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배우 엄지원(왼쪽부터), 이설, 정지소, 오윤아 2021.10.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방법: 재차의'의 주역 엄지원, 정지소, 오윤아, 이설이 부산을 찾아 영화에 관한 애정을 전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방법: 재차의'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완 감독, 엄지원, 오윤아, 정지소, 이설이 참석했다.

지난 7월 극장 개봉한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 '방법'의 영화 버전이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자신이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임진희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3번의 살인을 예고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드라마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 각본을 썼던 연상호 감독이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드라마와 같은 세계관을 가진 영화를 완성했다.

이날 오윤아는 개봉했던 영화로 부산을 찾은 것에 대해 "당시 코로나가 격상되면서 서운한 것도 있었고, 이렇게 잊히는 거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관객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정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설도 "영화 개봉했을 때 마침 코로나가 격상되면서 이런 자리가 없었다"라며 "이렇게 부산까지 와서 날씨도 좋고 많은 분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배우 엄지원 2021.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엄지원과 정지소는 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에도 출연했다. 엄지원은 "드라마에 이어서 영화로 크로스오버로 넘어오는 게 남달랐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정)지소와 제가 약간 셜록 (홈즈)과 (존) 왓슨처럼 콤비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두 명의 기이한 현상을 풀어나가는 걸 관객들에게 재밌게 전하면 좋겠다 싶었다"며 "드라마를 먼저 찍어서 영화를 좀 더 쉽고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정지소는 "드라마에서 넘어오면서, 드라마를 보신 분도 있고 영화를 바로 보신 분도 있을 텐데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영화가 재밌으면 드라마 세계관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영화로 넘어오면서 제가 맡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연기하는데 재미를 느꼈고, 영화도 드라마도 함께 봐주시면 저와 지원 선배님의 케미가 좀 더 새로워지고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영화로 '방법' 세계관에 함께한 오윤아는 "워낙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고 색깔이 확실한 드라마여서 조금 더 영화에서는 입체적이고 새로운 느낌을 많이 선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드라마를 보셨던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고 했다. 이설은 "드라마에서 너무 멋지게 세계관이 드러났어서, 제가 거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오윤아 2021.10.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영화 속 시체가 되살아 난다는 소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방법'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다 하면서 사실 이전에 초자연적 현상을 믿는 건 없었는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은 무속인을 만나고 그런 세계관 이해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관용도가 높아졌다"라며 "편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맹신은 하는 건 반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반대되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보이지 않는 기운으로 표현하는데 뭔가 이상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고, 그런 걸 극대화해서 만든 작품이 저희 작품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저는 안 믿고 그랬는데, 우리 작품 속 좀비에 대해선 애정이 생기더라"며 "보면 볼수록 되게 재밌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다"라고 웃었다.

또한 이설은 "저는 귀신이나 오컬트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다고 믿기도 하다"라며 "영화를 촬영하며 든 생각이 귀신이나 공격성이 없는 좀비를 만나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 사연이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휴머니즘이 짙게 배어 있는 작품이고, 영화는 액션 스릴러, 좀비물에 가깝다"라며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관객도 극장에서, 아니면 다른 매체를 통해서라도 봐주셨으면 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