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스티븐 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모든 것에 감사·행복" 소감

스티븐 연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처음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영화 '미나리' 주연 스티븐 연이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16일(한국시간) 버라이어티를 통해 "나는 가족과 함께 자고 있었다, 딸이 바스락거려서 잠깐 잠을 깼지만 다시 자고 싶었다, 그리고 인생에서 내가 알았던 많은 사람들이 여러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온 것을 봤다, 이 모든 것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작하기 전에 나는 너무나 무서웠다,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신념에 굴복한 것에서 나왔다"며 "아이작(정이삭 감독)은 깊이있게 아름답고 진실한 이야기를 썼고, 그 이야기는 뛰어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스티븐 연은 "제 캐릭터 제이콥처럼, 나는 통제하려고 했지만 단계를 밟아갈수록, 통제력은 사라졌다, 목표를 정하면 다른 모든 것은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며 "영화가 반향을 불러일으켜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연은 지난 15일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영화 '미나리'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한국계 뿐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최초의 노미네이션다.

그가 출연한 영화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의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서 원대한 꿈을 품고 미국에 이민을 온 아빠 제이콥 역할을 맡았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 LA에서 열린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