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잠' 감독 "김재욱 일본어, 日서 들어도 아름답다더라" [22nd BIFF]
- 정유진 기자

(부산=뉴스1) 정유진 기자 = '나비잠' 정재은 감독이 김재욱의 일본어 실력을 칭찬했다.
정재은 감독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영화 '나비잠'(정재은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일본어로만 된 이번 영화에 김재욱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재욱은 촬영 현장에서 일본 배우, 일본 스태프와 영화를 찍으니 유일하게 한국말로 소통할 수 있는 친구였다. 김재욱이 영화 감독과 친구처럼 허심탄회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니까,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배우보다 영화를 함께 만드는 동지라는 생각을 많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욱이 갖고 있는 가능성은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 감독에게 큰 의지를 주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캐스팅 할 때 가장 큰 요인은 김재욱의 일본어였다"며 "이것이 일본 영화, 한국과 일본이 영화가 되면 언어가 섞인다. 한국어, 일본어가 섞여 나올떄, 관객들이 어떤 순간에는 말로 듣고 자막으로 본다. 그게 나는 감상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언어를 통일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어를 좋게 잘할 배우를 찾았다. 많은 일본인들이 김재욱의 일본어가 일본 사람들이 듣기에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고 했다. 김재욱의 일본어 실력에 대한 믿음이 캐스팅에 결정적 요인이었다. 촬영 하면서 내가 의지할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비잠'은 일본의 중년 전업 소설가가 일본으로 유학 온 한국 청년 찬해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와 한국 배우 김재욱이 주연을 맡았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선정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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