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민지 국내작 최초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

제14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한예종 영상원 마민지 감독(사진=한예종).
제14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한예종 영상원 마민지 감독(사진=한예종).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한 마민지 다큐멘터리 감독(28)이 '버블 패밀리'로 제14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EIDF2017)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IDF2017'는 EBS 주관으로 지난 8월 21~27일까지 7일간 극장과 EBS1 TV, EIDF 홈페이지를 통해 27개국의 70여편의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마민지 감독은 대상과 함께 '페스티벌 초이스'에도 선정됐다.

'버블 패밀리'는 올해 제9회 DMZ국제다큐멘타리영화제 한국다큐쇼케이스, 제19회 서울국제영화제 새로운물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도 선정되는 등 그간 뛰어난 작품성으로 각광받던 중 EIDF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민지 감독은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뒤 현재 방송영상과 전문사 2년에 재학하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도시 개발과 부동산 투기 거품으로 감독 자신과 가족이 겪었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개인적인 시각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간 일반인들의 공감대는 물론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이 통찰을 던진다.

'버블 패밀리'는 마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다. 그는 자본이 도시의 장소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작품에 담고 있다. 그동안 단편 2편과 중편 다큐멘타리 '성북동 일기'(2014)를 연출한 바 있다.

한편, 2004년에 시작한 EIDF는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다큐영화제로 꼽힌다. 약 99편의 다큐멘터리를 하루 종일 방송하는 '종일편성'의 파격을 시도함으로써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실험정신과 참신성, 진정성을 형식적으로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민지 감독의 '버블 패밀리' 한 장면(사진=한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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