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IN]'부산행' 좀비 신스틸러, KTX 승무원 役 우도임
- 유수경 기자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신인 배우 우도임이 영화 '부산행'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오싹한 전율을 선사했다. 프레임을 꽉 채운 폭발적 연기력이 대형 신인 탄생의 조짐을 보였다.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으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는 연기력이 검증된 주연 배우들 외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좀비 연기를 맛깔나게 보여준 몇몇 인물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KTX 승무원으로 등장한 배우 우도임이다.
처음 열차 앞에서 승객들을 맞이하는 우도임은 예쁘고 상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열차에 탑승한 바이러스 감염자 심은경에 의해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심은경은 기괴한 몸의 움직임과 초점 없는 눈빛으로 초반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다. 평소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우도임은 그에게 목을 물린 뒤 사람들을 물어뜯기 시작하고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인상적 연기를 보여준 우도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각종 단편과 독립영화, 연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왔다. '부산행' 촬영 당시엔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줘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우도임은 한중합작영화 '비연'에 캐스팅돼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엑소 레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댄스스포츠 한국 대표팀 선수로 크리스탈과 경쟁하는 혜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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