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한나 "신하균과 사랑, 줄타기하듯 표현하려 노력"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배우 강한나가 '순수의 시대' 속 가희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한나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 언론시사회에서 "가희라는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수하고 싶은 증오심과 사랑의 마음이 드는 애정은 한끝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민재(신하균 분)와 있을 때는 마치 줄타기를 하는 듯한 흔들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방원(장혁 분), 진(강하늘 분)과 있을 때는 내면의 상처나 상처에서 비롯된 복수심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강한나는 '순수의 시대'에서 개선장군 김민재(신하균 분)를 매혹한 기녀 가희 역을 맡았다. 가희는 능욕당할 위기에서 구해준 민재를 제 마음의 정인으로 품는 여인이다.

'순수의 시대'는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루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왕좌의 주인을 둘러싸고 또 한 번 붉은 피가 흘렀던 '왕자의 난'의 이면에 영화적 상상력을 보태 그려냈다. 배우 신하균과 장혁, 강하늘이 출연한다. 오는 3월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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