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안에 '은밀하게 위대하게' 흥행코드 있다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기술자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서로 닮은꼴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되는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에는 지난 2013년 전국 695만9083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를 흥행으로 이끌었던 요인이 내재돼 있다. 신구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고창석·이현우의 출연, 신예 감독의 두 번째 연출, 풍성한 볼거리 등이 닮은 점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을 필두로 박기웅, 이현우라는 젊은 배우들이 가세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여기에 손현주, 고창석, 장광 등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의 무게감을 더했다. '기술자들' 역시 신구 배우들의 연기 조화로 눈길을 끈다.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우빈과 매 작품마다 성장하고 있는 이현우,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 고창석과 김영철이 출연한다.
두 번째 공통점은 이현우와 고창석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이현우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고등학생으로 위장한 최연소 남파요원 역을 맡았으며, 고창석은 16년째 남한의 우편배달부로 살아가고 있는 고정간첩으로 출연했다. '기술자들'에서 이현우와 고창석은 각각 최고의 서버 해킹 기술자 종배와 각종 장비 세팅에 능한 인력 조달 기술자 구인 역으로 등장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기술자들'은 신예 감독들의 두 번째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췄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지난 2010년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칸느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던 장철수 감독의 차기작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기술자들'은 지난 2010년 영화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작품은 화려한 액션과 풍성한 볼거리, 그리고 유머까지 갖췄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최정예 요원들의 리얼하고 프로페셔널한 액션 등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술자들'은 김우빈의 고층 빌딩 로프 액션, 인천 세관을 주 무대로 한 화려한 카체이싱 액션 등으로 스피디한 전개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유머까지 더해져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여름 극장가를 주도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뒤를 이어 '기술자들'이 2014년 겨울 극장가를 점령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다. 김우빈, 이현우, 고창석, 김영철을 비롯해 조윤희, 임주환 등이 출연한다.
aluem_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