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입니다’ 조진웅 “영어 대사 복병…포기했었다”

(서울=뉴스1스포츠) 윤한슬 기자 = 배우 조진웅이 영어 대사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진웅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감독 장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어로 하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영어가 복병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2형식 이상의 문장을 말하기 어려워하는데 문장이 길어서 힘들었다. 제 친구 중에 미국에 6개월간 다녀온 친구가 있는데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한다. 그러니 미국에 30년 동안 산 사람은 영어를 얼마나 해야 되나 싶었다. 포기했었다”고 회상했다.

조진웅은 이어 “스태프 중에 외국에 오래 살다 온 사람이 있어서 촬영 중간중간 그 친구들만 봤다. 감독님이 북부 쪽 발음이라며 그냥 넘어가셨는데 외국어는 여전히 힘들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극 중 어릴 적 홀로 미국으로 입양돼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상연 역을 맡았다. 상연은 박수무당 하연(김성균 분)의 형으로, 미국에서 한인교회 목사로 지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가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 상연과 하연이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코미디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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