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비판 영화 '전쟁과 한 여자', 시사회 GV 연다
광복절인 15일 개봉 예정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목을 끌었던 영화 '전쟁과 한 여자'가 국내에서 시사회 GV를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진다.
'전쟁과 한 여자'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전쟁에 대한 파격적이면서도 과감한 메시지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전쟁과 한 여자'가 광복절 날 개봉을 앞두고 12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특별 시사회 GV와 관객과의 대화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엣나인필름은 "영화의 제작자인 테라와키 켄과 각본가 아라이 하루히코, 이노우에 준이치 감독이 내한해 시사회에서 관객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일본의 현 정치 상황 등 깊이 있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전쟁과 한 여자'는 전쟁 속에서 절망과 허무에 빠진 평범한 남자와 여자가 성을 탐닉하며 어떻게 파괴되고 망가지는지 그 과정을 그려낸 영화다.
'전쟁과 한 여자'는 일본에서는 다루기 힘든 일본의 전쟁 책임론과 천황비판에 대해 통렬하고 직접적인 묘사로 일본 영화계는 물론 사회·문화·정치 등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다.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 출신인 테라와키 켄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은 어느 나라든 그 어떤 이유든 용납할 수 없다. 그게 이 영화를 만든 가장 큰 이유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전쟁과 한 여자'를 보신 분들은 전쟁은 무조건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임을 모두 알아주길 바란다"고 반전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노우에 준이치 감독은 "일본은 패전 후 반성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 '몇 십년이 지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린 나쁘지 않다', '누군가의 명 때문에 그랬을 뿐이다' 이런 말들이 반복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일본 정부의 태도가 나쁘다고 생각한다"라고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쟁과 한 여자'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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