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 "'메인코' 현빈 살아있다…시즌3 준비 중" [N인터뷰]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우민호 감독이 배우 현빈이 맡은 백기태가 극 중에서 살아있다고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시즌2를 마친 소감을 묻자, "배우, 스태프들과 3년간 동고동락해서 만들었는데 여기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끝은 아니니까, 시즌3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를 찍으면서 시즌3을 준비했고 작가와 살펴보고 있다"며 "다시 (백)기태를 불러들이지 않을까, 확실히 백기태는 살아있고, 만약 시즌2에서 백기태가 죽은 거였다면 그렇게 엔딩을 열어놓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리고 제가 백기태를 못 놨다"라며 "원래 대본에서는 죽는 거였는데 제가 찍으면서 백기태를 못 놓겠더라, 그래서 총소리와 함께 백기태가 죽은 게 아니라 사라진 걸로 했다, 그래서 다시 백기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나타날 수 있게, 그게 제 연출 의도였다"라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리즈로 1970년대를 다룬 우민호 감독은 "총소리로 시작해서 총소리로 끝난 시대인데 또 다른 군사 쿠데타의 총소리에 의해서 민주 정부가 아닌 군사독재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나, 그 시대가 안타까웠고 되게 허망했다"라며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애국을 부르짖는 사람도 있었지만 진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한 사람들도 정말 많았는데 그렇지 않았으니까"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특히 백기태의 승리로 끝낼 수 없었다, 그러면 역사를 바꿔야 하고 그건 제가 부담스러웠다"라며 "다만 다른 시대가 올라오는 만큼 백기태가 사라진 걸로 했고 백기현을 맡은 우도환 배우에게 총 쏘는 연기도 시키지 않았다, 백기현은 형이 없어지길 바랄 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1 이후 9개월 만의 후속편이다.
이 작품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차희 등이 출연했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