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사원' 김혜준 "첫 로코 주연, 도전 의식 생겨" [N인터뷰]②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12부작 tvN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극본 이영, 김지안/ 연출 박지현, 정다형)이 지난 8일 종영했다. '최애의 사원'은 최애를 만나려다 최애의 사원이 된 신입사원 남다름(김혜준 분)의 오피스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김혜준은 극 중 아이돌 그룹 D.N.X의 멤버 이찬(차우민 분)을 쫓아 스타트업 기업 아펠로로 입사한 마케팅팀 신입사원 남다름 역을 연기했다. 사랑 앞에서 솔직한 낭만주의자이자 꾸밈없고 순수한 매력으로 남주인공 강하기(강훈 분)와 이찬(차우민 분)의 마음을 모두 훔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주연으로 나선 김혜준은 전형적인 로코 여주인공처럼 보일 수 있는 남다름에 현실적인 면모를 더해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배우 특유의 밝은 에너지까지 캐릭터에 투영시키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애 아이돌을 보고 회사에 입사했지만 결국 대표 강하기와의 꽉 찬 로맨스를 만들면서 극을 마무리한 남다름. 이 서사의 시작과 끝을 자신만의 색으로 마무리 지은 김혜준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애의 사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N인터뷰】 ①에 이어>
-남다름과 본인의 싱크로율은 어땠나.
▶다름이가 저보다 더 밝은 친구지만 이때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싱크로율이 높지 않을까 싶다. 장르물보다는 이쪽이 더 활발한 성격이어서 좀 더 편했던 것 같다. 다름이는 늘 씩씩하고 활발한 친구다. 지칠 때 웃음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텐션을 올리기 위해 주변에서 도와주셨다. 강훈 오빠나 우민이가 웃겨주기도 했다.
-다름이라는 캐릭터를 대본에서 어떻게 해석했나.
▶다름이는 되게 오뚝이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과거에 안 좋은 상처가 있어서 눈치도 많이 보고 주눅도 많이 드는데 결국에 무너지지 않는다. 금방 수렁에서 나오는 친구다. 저도 연기하면서 대리만족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도 닮은 점이 있었나.
▶저도 약간 그런 부분이 있다. 눈치도 많이 보고 상처도 많이 받는데 오래 가지 않는다. 금방 일어나는 편이다. 다름이의 닮고 싶은 점이자 비슷한 부분이다.
-실제로 지칠 때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나.
▶감사하게도 저는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는 편이다.(웃음) 그냥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면 다음에 잘해서 덮으면 될 것도 안 되더라. '다음에 잘해서 메워보자'면서 다음 것에 최선을 다한다.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제가 딱 중간 나이여서 중간다리에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강훈 오빠와 우민이가 더 친해져서 '나 빼고 놀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웃음) 나이 차이 없이 친구처럼 지냈다. 강훈 오빠는 가장 연장자였는데 확실히 중심 역할을 잘 해주셨다. 다 또래들이다 보니깐 선로를 이탈할 수 있는데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리고 너무 배려심이 많아서 아마 현장에서 강훈 오빠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거다.
우민이도 어린 친구인데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그 친구의 집중력을 보면 저는 그 나이 때 그렇게 못했던 것 같다. 유들유들하면서도 본인 할 거에서는 무섭게 집중하더라. 짠하고 마음이 가는 캐릭터를 굉장히 잘 표현하더라. 그 친구도 긍정적인 친구다.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 로맨틱코미디를 계속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나.
▶확신보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다. '그래, 나 로맨틱코미디 해도 돼!' 보다는 이번에 발을 디뎠고 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다름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해 주셔서 원동력이 생겼다.
-다음 로맨스는 어떤 로맨스를 해보고 싶나.
▶판타지 로맨스도 해보고 싶다. '도깨비' 같이 완전 판타지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 또 '갯마을 차차차'를 좋아했다. 판타지 로맨스를 얘기하고, 제일 현실적인 로맨틱코미디를 말씀드리게 됐다.(웃음)
-'킬러들의 쇼핑몰2'부터 '최애의 사원'까지 꽤 바쁜 한 해를 보내왔는데 남은 2026년은 어떻게 보낼 건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지금 주어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홍보 일정 때문에 크게 쉬지는 못했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들 뿐이다.
-매해 쉬지 않고 작품을 이어오고 있는데, 열일을 하게 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매일매일 직장생활을 하면 힘들다가도 성과가 있으면 성취감 때문에 나아가지 않나. 힘들더라도 작품이 오픈됐을 때 그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기뻐하시는 걸 보면 신기하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잠깐이라도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만큼 숭고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배우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장르물을 많이 했다고 해서 다 같은 장르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서 짜릿함을 느꼈다.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싶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어쨌든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얻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용기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성장한 부분인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면 다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반성과 욕심이 생긴다.(웃음)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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